시라세미 일상.ssul

그냥 간단히 일상에서 있을법한 일을 썰으로 풀었어요
썰처럼 풀다보니 읽기가 조금 지저분한점 있음


[]- 세미
{}- 시라부

공부하다가지친세미그래서시라부한테문자보냄
[켄지로]
{네}

답 오기까지 오래걸릴줄알았는데 보낸지 1분도 안되서 와서 좀 놀란 세미

[심심해]
{공부안하십니까?}
[하고있지 물론]
{근데왜심심하십니까}
[그냥.. 계속책만보려니 지쳐서]
이러는 시간에도 경쟁자는 쉴새없이 공부할겁니다

사실 세미는 시라부한테 힘내세요라는말이 제일 듣고싶었는데 자꾸 구박만하니까 좀속상할듯
그런말 듣기 어려운거아니까 일찌감치포기하고 미래얘기할듯

[너는 나중에 어쩔생각이야?]
{뭐를요?}
[배구말이야]
{그만둘생각입니다
배구는어차피 고등학교때까지만 할생각이었어요}
[그렇구나...]

대충 예상은 했던 세미여도 실제로 들으니까 감회가 새로운 세미

[근데 너 나한테 너무 격식차리는거아니야?]
[조금은 말 편하게 해도 괜찮아]
{이게 편해서요}
[혹시..내가 불편한거야?]
{그런 거 아닙니다}

불편하냐고 물어보면서 자판 칠 때 조마조마했는데 그런거 아니라는 시라부 말 듣고 안심할듯
그리고 문자 끊기는 게 싫어서 계속 할말 만들어낼것같다 세미는 시라부와 같이 있는 순간 말고도 그냥 엮여있는 모든 순간이 좋았으니까

[지금 뭐해?]
{공부합니다}
[열심이네]
{그러는 세미상은요?}
[나?너랑 문자하고 있잖아]
{그거 말고요}
[진짜 이거밖에 안해]
{..책상에 앉아있긴 한겁니까?}
[응]
[근데 앉아있기만 해]
{문제 어려워요?}
[어떻게알았어?]
{찍어주세요. 알려드릴테니까}

공부 잘하는 시라부라 자기보다 한 학년 위에 것도 다 해놔서 잘 알듯.

{...제가 문제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지 세미상 얼굴 보고싶댔습니까?}
[보고싶었잖아]
{아닙니다}
[에, 진짜?]
{...아뇨}
{잔말말고 문제나보내세요}

세미 실실 웃으면서 문제 보내줄듯
그리고 어떻게하면 문자가 안끊길까 고민도 하고

{큰일났네요 세미상}
[응?]
{이것도 모르시면 어떡합니까?}
{빨리 제가 알려드린대로 푸시고}
{당장 폰 내려놓으시고 공부하세요}
{저한테 문자 더 보내기만 해봐요}

문자 더 하고 싶었는데 망했다고 생각할듯
그러다가 좋은생각이 떠오름

"...여보세요"
"아, 목소리 들으니까 좋다"
"제가 공부 하라고 했잖ㅇ..."
"문자 하지 말란 말은 했어도 전화는 하지말라고 안했잖아"
"근데 세미상 목소리 왜그럽니까?"
"아,그냥 단순한 감기야"
"공부의 기본은 컨디션관리라는 말 모릅니까?
약은 없어요?"
"괜찮아 그동안 약안먹고도 잘나았어"
"병원은 가봤어요?"
"괜찮다니까 나 면역력 강해"
"그런사람이 감기에걸려요?"
"켄지로"
"?"
"너 나 걱정해주는 거야?
감동인데?"
"저한테 옮길까봐 제가 걱정되서 그럽니다"
"...귀엽지않아!!"
"아무튼,약꼭챙겨드세요. 저한테 옮기기만 해봐요"
"켄지로는 솔직하지못하네~"
"...뭐라는거야진짜////"


세미 기분좋아서 약챙겨먹을거같다